유실수 전정은 정원수 전정과 무엇이 다른가요?
유실수 전정은 이듬해 열매를 맺을 눈을 골라 남기면서 가지를 정리하는 작업이라, 자르기 전에 그 나무가 어느 가지에 열매를 다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관상수처럼 가지 끝을 같은 길이로 고르게 쳐 내면 과일나무에서는 꽃눈이 모인 자리가 통째로 사라질 수 있어, 과일나무 전지 시기와 방법은 수종별 결과습성에서 출발합니다.
결과습성(結果習性)
과일나무가 몇 년 된 가지의 어느 위치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산림청 『밤』은 그해 자라 열매가 달리는 가지를 결과지, 그 결과지를 내는 2년생 가지를 결과모지라고 부릅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실린 현장 기술지원 답변은 과수를 세 무리로 나눕니다. 사과·배는 가지 끝에 꽃눈이 생겨 3년째 열매를 맺는 3년지 결실형, 복숭아·자두·살구는 가지 중간에 꽃눈이 생겨 이듬해 열매를 맺는 2년지 결실형, 감·포도·밤은 햇순에 열매가 달리는 당년지 결실형입니다. 같은 겨울 전정이라도 무리마다 남겨야 할 가지가 달라지는 까닭입니다.
이 안내는 전원주택 마당, 시골집 텃밭 가장자리, 학교 담장 옆처럼 몇 그루를 집에서 거두며 키우는 경우를 다룹니다. 상품 출하를 목표로 하는 과수원 전정은 품종·재식 거리·생산 계획이 맞물린 농업 기술이므로 관할 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상담(1544-8572)의 지도를 받는 편이 정확합니다. 마당 과일나무에서 현실적인 목표는 열매를 딸 수 있는 높이, 지붕·전선과의 거리, 수관 안쪽까지 드는 햇빛과 바람입니다. 정원수 전반에 쓰는 전정 원칙은 나무 전지·일반 전정에 따로 모아 두었습니다.
